알고보면 더 보이는
사파리 100배 즐기기
아프리카 초원이 무대였던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여자 주인공 메릴 스트립이 촬영 후 한 말입니다.
'사파리'는 동부 아프리카의 스와힐리어로 '여행'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즈음의 사파리는 차량을 몰고 다니므로 '게임 드라이브(Game drive)’라고도 합니다.
여기에서 '게임'은 '사냥감이나 동물'을 이릅니다.
낚시나 조류, 동물 수집 사파리도 있고 걸어서 하는 워킹(Walking) 사파리도 있습니다.
현재의 사파리가 출현하기 전에는 헌팅 사파리가 유행이었습니다.
1900년대 초반부터 헌팅 사파리는 호사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지요.
엽사들에겐 사냥을 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뿐 아니라 야생 동물과 맞서야 하는 남성다움과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사파리는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남자의 용기를 시험 받는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평생 모험을 뒤쫓았던 헤밍웨이는 사냥을 위해 34살에 동부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왔습니다.
낚시와 사냥을 즐겼던 그를 '언어의 사냥꾼'이라고도 부르는 이유입니다.
그는 여행 도중 킬리만자로 상공을 비행한 것을 잊지 못할 경험이라 하였습니다.
미국의 제26대 대통령을 지낸 루스벨트와 ‘세기의 사랑’을 나눈 영국의 윈저공도 아프리카 사파리를 즐겨 찾았습니다.
가림막 없는 긴 사륜 지프, 엽총, 가죽 벨트가 채워진 카키색 반 코드, 여행 가방, 자켓, 아프리카 지도, 나침반, 쌍안경, 크고 둥근 챙이 달린 모자, 가죽 부츠는 우리 눈에 익은 사파리 장비들이 되었습니다.
이 후 사파리 문화는 건축물이나 가구와 인테리어 등에도 도입 되었습니다.
동물들의 먹고 먹힘을 보면 생명체들의 삶에는 예기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법임을 알게 해 줍니다.
이는 인간 생존의 법칙과도 같습니다.
사파리 중에는 말수가 줄어듭니다.
그 시간은 인간의 질서에서 벗어난 시간이요 침묵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여행'에 비유하곤 하죠.
어쩌면 우리네 삶이 끝없는 사파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프리카를 더욱 장엄하고 시적으로 만들어 주는 여행, 그건 사파리 입니다.
■ 사파리 중에는 사파리 차량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 동물들에게 음식물을 주지 않습니다.
■ 차량에 앉아 동물을 관찰하더라도 동물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합니다.
■ 안내인의 조언에 따르며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 야생 동물의 잔해, 뼈, 가죽, 뿔 등을 보호구역 밖으로 나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야생 동물들은 길들여져 있지 않고 행동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