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봉에서 온 엽서
아프리카 여행에 오를 친구에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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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땡스아프리카 | Date 2017-07-04 14:36:32 | hit 1,896 |
언젠가 만나고 싶었던 아프리카! 그 아프리카로 떠날 준비로 마음 설레지? 나도 너무 너무 기다려지는 우리의 시간이야.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을 싸고 그 소리를 들으러 집 떠날 시간이 오고 있어. '아프리카'라는 막연함으로 궁금한 것도 많겠지만 그냥 오면 돼. 아무리 준비를 하고 와도 현지에서 느끼는 부족함은 어쩔 수 없는 게 여행 아니던가?
빅토리아 폭포 여정은 폭포와 사파리를 단숨에 느끼는 시간이야. 그리고 케이프타운 3박 중 2박은 은 풀 데이 그리고 떠나는 날 반나절. 아쉬움은 케이프타운에서 우리의 시간이 너무 적다는 것.
일정에는 꼭 우리가 가 보았으면 하는 것들을 넣으려 했어. 하여 조금 바쁜 때도 있을거야. 더 많은 것을 경험케 해 주고 싶은 나의 욕심이야.
소중한 사람들의 아프리카 여행 결정 후 나는 매일 날씨를 쳐다 보고 있어. 빅토리아 폭포와 케이프타운 모두 더 없이 좋은 날씨야. 나는 이 일을 하면서 '여행 중 날씨도 내 책임'이라는 마음이 생긴 것 같아.
여행 전 현지에 대한 공부 시간을 가지면 좋겠지만 그런 시간 내기 쉽지 않을거야. 친구가 그렇게도 궁금해 하는 아프리카 이야기는 나와 하나씩 나눌 수 있을거구. 그러니 즐겁고 명랑한 마음 그리고 설레는 심장만 잘 챙겨 와. '어느 날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 보니 어디선가 멀리서 북소리가 들려와 여행을 떠나는' 그런 기쁜 마음으로 말이야.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 중 일부
희망봉에서 너를 기다리며 |